두부에 참치와 저당고추장을 더한 다이어트 쌈장은, 오늘 쌀밥이 너무 먹고 싶다 하는 날을 위한 거예요. 단맛은 설탕 대신 알룰로스로 잡고, 한 달 냉동해도 800W 전자레인지 2분 30초면 식감이 돌아옵니다. 지난번 된장편에 이은 고추장편 기록입니다.
시리즈 ① 된장편이 쌈 싸 먹기 최고라면, 이번 고추장편은 밥에 비벼 먹기 최고입니다.
된장편이랑 뭐가 다른가
큰 틀(두부 물빼기 → 볶기 → 납작하게 냉동)은 똑같습니다. 다른 건 세 가지예요.
- 고기 대신 참치 — 다진 고기 대신 참치캔을 넣었습니다. 손도 덜 가고 감칠맛이 확 올라옵니다.
- 된장 대신 저당고추장 — 매콤한 게 당기는 여름이라 고추장으로 갔습니다. 단맛은 알룰로스(설탕 X)로.
- 먹는 법 — 된장편은 쌈, 고추장편은 밥. 칼로리 걱정 없이 밥반찬이 됩니다.
재료 (계량은 입맛대로)

저는 자취 17년차라 계량을 잘 안 합니다. 먹고 싶은 만큼 넣어요. 대략 이렇게 갔습니다.
- 두부 2모
- 참치캔 2~3캔
- 저당고추장 (주걱으로 크게 2숟갈 — 매콤하게 먹고 싶어서)
- 알룰로스 (설탕 대신, 단맛용)
- 청양고추
- 볶음밥용 냉동야채 아무거나
자취생 치트키 하나 — 볶음밥용 냉동야채. 당근·양파·애호박이 이미 깍둑 썰려 얼어 있어서, 칼질 없이 그냥 부어 볶으면 됩니다. 이건 신이 자취생에게 준 선물이라고 생각해요.
만드는 법
- 두부 물빼기. 두부를 잘라 전자레인지에 돌리면 물이 빠져나옵니다. (찜기에 받쳐두면 물 빠진 게 눈에 보여요)
- 손으로 으깨서 한 번 더. 물 뺀 두부를 손으로 부숴 프라이팬에 올리고, 한 번 더 볶아 남은 수분을 날립니다.
- 나머지 재료 모두 투하. 참치·냉동야채·청양고추·알룰로스를 넣고 볶습니다.
- 고추장은 맨 마지막에. 고추장은 마지막에 넣어 섞어주면 타지 않습니다. (처음부터 넣고 오래 볶으면 쉽게 타요)
- 식힌 뒤 소분. 식혀서 비닐팩에 200g씩 납작하게 눌러 냉동합니다.
핵심은 된장편과 같아요 — 수분을 미리 빼두는 것. 물기가 적어야 냉동했다 녹여도 두부가 푸석해지지 않습니다.


다이어트 포인트
시판 고추장 양념은 물엿·설탕이 많습니다. 저는 그걸 둘로 나눠 잡았어요.
- 저당고추장으로 베이스 당을 낮추고
- 단맛이 더 필요하면 알룰로스로 보충 (설탕 0)
여기에 두부가 양을 늘려주니, 같은 양을 먹어도 부담이 덜합니다. 참치 단백질까지 더해져 밥반찬으로 든든해요.
냉동·해동 결과 (직접 확인)


된장편과 동일합니다. 한 달 넘게 냉동해도 800W 전자레인지 2분 30초 이상이면 갓 만든 식감으로 돌아옵니다. 미리 물기를 빼둔 덕분에 푸석해지거나 물이 생기지 않았어요.
고추장편만의 팁 — 해동한 뒤 참기름을 한 바퀴 둘러주면 한식 특유의 감칠맛이 확 올라옵니다. 된장편엔 없던, 고추장편에서 발견한 포인트예요.
된장편 vs 고추장편
| 구분 | 된장편 | 고추장편(이 글) |
|---|---|---|
| 단백질 | 다진 소고기 | 참치캔 |
| 양념 | 된장 | 저당고추장 + 알룰로스 |
| 맛 | 구수·담백 | 매콤·감칠 |
| 추천 먹는 법 | 양배추쌈 | 흑미밥에 비벼 먹기 |
| 냉동·해동 | 한 달 / 800W 2분 30초 | 동일 (+해동 후 참기름) |
자취 17년차의 한마디
요리는 창조라고 생각해요. 그리고 그게 사람을 긍정적으로 만들어 줍니다. 완벽할 필요 없어요. 칼로리 강박 없이, 내 몸을 챙긴다는 것 자체가 중요하니까요. 계량 안 해도, 막입이어도, 한 끼 건강하게 챙겨 먹었으면 그날은 성공입니다.
자주 묻는 질문
Q1. 고추장이 타지 않나요?
맨 마지막에 넣어 섞어주면 타지 않습니다. 처음부터 넣고 오래 볶는 게 타는 원인이에요.
Q2. 참치 기름은 빼야 하나요?
다이어트가 목적이면 기름을 따라 버리고 넣는 걸 추천합니다. 감칠맛은 고추장과 냉동야채가 채워줍니다.
Q3. 알룰로스 대신 뭘 써도 되나요?
스테비아·에리스리톨 같은 대체당도 됩니다. 설탕을 쓰면 칼로리가 올라가니, 다이어트가 목적이면 대체당을 권합니다.
Q4. 얼마나 보관되나요?
저는 한 달 넘게 두고 먹었는데 문제없었습니다. 200g씩 납작하게 펴서 공기를 빼고 얼리는 게 포인트예요.
마무리
된장편이 쌈용이라면 고추장편은 밥용입니다. 쌀밥이 간절한 날, 저당고추장과 두부로 칼로리 걱정 없이 한 그릇 비벼 보세요. 핵심은 늘 같아요 — 만들기 전에 물기를 빼두면, 두부 반찬도 냉동에 강해집니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