이 글은 제가 직접 사용한 방법을 사진과 함께 기록한 후기입니다. 브랜드 협찬이나 광고가 아니라 제 돈으로 시켜 먹은 기록입니다.
떡볶기는 먹고 싶고, 1인 자취생이 매번 대용량 시키기는 부담스럽다. 엽기떡볶이는 1인분씩 따로 파는 게 아니라서, 혼자 사는 자취생 입장에서는 한 번에 다 먹거나 남겨서 버리거나 둘 중 하나가 되기 쉽다. 나도 처음엔 그렇게 몇 번 버렸다. 먹고 싶어서 시켰는데 배가 불러서 남기고, 다음 날 냉장 보관한 걸 먹어보면 떡은 딱딱하고 국물맛도 변해 있었다. 그러다 소분 냉동하는 방식으로 바꿨고, 지금은 매번 이 방식을 쓴다. 자취생들 사이에서는 꽤 흔한 방법이기도 하다.
계기는 단순하다. 버려지는 음식이 아까웠고, 떡볶이는 계속 먹고 싶은데 매번 새로 시키기엔 돈이 부담됐다. 1통을 사서 여러 끼로 나눠 먹으면 한 끼당 비용이 확 줄어든다.
소분 냉동하는 법
- 배달 온 떡볶이를 그날 먹을 만큼만 그릇에 덜어 먼저 먹는다.
- 남은 떡볶이는 지퍼백이나 밀봉 봉지에 넣는다.
- 봉지를 최대한 납작하게 펴서 사각형 모양으로 얼린다. 납작하게 펴야 얼리는 시간도 빠르고, 나중에 재가열할 때도 골고루 데워진다. 뭉텅이로 얼리면 가운데는 안 익고 겉만 뜨거워지는 일이 생긴다.

냉동 보관, 생각보다 오래 간다
이 방식으로 소분해두면 몇 달은 충분히 보관 가능하고, 그 기간 동안 맛이 변하는 걸 느껴본 적이 없다. 냉장 보관은 며칠만 지나도 떡이 딱딱해지고 국물맛이 변하는데, 완전히 얼려두면 오히려 그 상태가 오래 유지된다. 자주 시켜 먹는 메뉴라면 한 번에 넉넉히 시켜서 여러 번에 나눠 소분해두는 것도 방법이다.
재가열하는 법
| 단계 | 방법 | 비고 |
|---|---|---|
| 예열 | 냄비에 뜨거운 물 50~100ml를 넣고 끓인다 | 냄비를 뜨겁게 예열해야 한다. 물이 뜨거워야 냉동 떡볶이가 골고루 녹는다 |
| 해동·재가열 | 냉동 떡볶이를 넣고 데운다 | 납작하게 얼려뒀기 때문에 금방 녹는다 |
| 마무리 | 취향에 맞게 사리·재료 추가 | 라면사리, 우유+치즈 등 |
- 냄비에 뜨거운 물을 50~100ml 정도 넣고 냄비가 뜨거워질 때까지 예열한다.
- 냉동해둔 떡볶이를 넣는다.
- 취향에 맞춰 사리나 재료를 추가해 다시 데워 먹는다.
실패한 적은 없다. 국물이 너무 묽어졌다 싶으면 더 졸이면 되고, 치즈를 넣으면 자연스럽게 걸쭉해진다. 재료 비율을 정확히 맞출 필요 없이 눈으로 보고 조절하면 된다.
재가열할 때 라면사리 추가하기

나는 재가열할 때 라면사리를 자주 올린다. 떡볶이 국물에 라면이 배어들면서 또 다른 메뉴처럼 느껴진다.
여기서 자취생 꿀팁 하나. 라면사리를 넣을 때 스프를 버리지 않는다. 물을 많이 부어서 국물이 밍밍해졌거나 라면 특유의 맛을 좋아한다면, 라면스프를 살짝 넣어주면 훨씬 맛있어진다. 떡볶이 양념만으로는 안 나오는 감칠맛이 라면스프에서 나온다.
내가 좋아하는 또 다른 응용: 로제떡볶이
라면사리 말고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또 다른 방식은 우유와 치즈를 넣어 로제떡볶이로 바꾸는 것이다. 매운 떡볶이를 그대로 데워 먹어도 되지만, 우유와 치즈를 더하면 첫날 먹었던 것과는 완전히 다른 메뉴가 된다. 같은 재료인데 두 번째, 세 번째 먹을 때마다 다르게 즐길 수 있다는 게 이 방식의 핵심이다.
왜 이 방식이 자취생한테 맞나
엽기떡볶이는 1통 단위라 혼자 다 먹기엔 많고, 남기면 버리기 쉽다. 처음부터 소분해서 납작하게 얼려두면 몇 달 동안 필요할 때마다 꺼내 먹을 수 있고, 매번 라면사리나 로제 소스로 다르게 응용하면 같은 재료로도 질리지 않는다. 무엇보다 매번 새로 시키는 것보다 한 끼당 비용이 훨씬 줄어든다.
FAQ
Q. 냉동 보관하면 얼마나 오래 두고 먹을 수 있나요? A. 저는 몇 달간 보관해도 맛이 변하는 걸 느낀 적이 없습니다. 다만 개인 냉동고 상태에 따라 다를 수 있으니 너무 오래 두는 것보다는 적당한 기간 안에 드시는 걸 권장합니다.
Q. 꼭 납작하게 펴서 얼려야 하나요? A. 그냥 봉지째 뭉쳐서 얼려도 되지만, 납작하게 펴면 얼리는 시간도 짧고 나중에 데울 때도 골고루 녹는다.
Q. 재가열했는데 국물이 너무 묽으면 어떻게 하나요? A. 더 졸이면 된다. 반대로 치즈를 넣으면 자연스럽게 걸쭉해지니 실패할 일이 거의 없다.
Q. 라면사리를 넣을 때 스프도 같이 넣나요? A. 기본적으로는 안 넣어도 되지만, 물을 많이 부어서 국물이 밍밍해졌거나 라면 맛을 좋아한다면 스프를 조금 넣으면 훨씬 맛있어진다. 스프를 버리지 말고 남겨두는 걸 추천한다.
Q. 1통을 몇 명이서, 몇 끼로 나눠 먹나요? A. 1통은 정해진 양으로 나오는 상품이라, 본인 먹는 양에 맞춰 소분하면 된다. 나는 보통 여러 끼로 나눠 먹는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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글쓴이 jaeya — 자취 17년차. 회사 다니며 매일 직접 장 보고 요리해 먹은 집밥과 다이어트 식단을 기록합니다. 이 글의 사진은 모두 제가 직접 찍은 결과물입니다.